2012.04.11 총선날이라 아침 일찍 투표를 하고
하루 종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벚꽃이 만개한 운천저수지를 보고
저녁에 야경을 찍기로 마음먹었고
저녁 10시 쯤 운천저수지에서 사진 찍다가 왔어요:)
벚꽃이 필 때
-용혜원
꽃봉오리가 봄 문을 살짝 열고
수줍은 모습을 보이더니
봄비에 젖고
따사로운 햇살을 견디다 못해
춤사위를 추기 시작했다.
온몸으로 봄소식을 전하고자
향기를 내뿜더니
깔깔깔 웃어 제치는 소리가
온 하늘에 가득하다
나는 봄마다 사랑을
표현할 수 없거늘
너는 어찌 봄마다
더욱 더 화려하게
사랑에 몸을 던져
빠져버릴 수가 있는가
신바람 나게 피어나는
벚꽃들 속에
스며 나오는 사랑의 고백
나도 사랑하면 안 될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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